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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2. 12.

    by. sbt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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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냅스 자가항체 뇌염, 내 면역 반응이 나의 뇌신경을 공격하는 병

     


    목차

       


       

      1. 시냅스 자가항체 뇌염이란?

      시냅스 자가항체 뇌염(Synaptic Autoantibody Encephalitis)이란, 신경 세포 간 신호 전달을 담당하는 시냅스를 표적으로 하는 자가면역성 뇌염을 말한다. 정상적인 면역 체계는 외부의 병원체를 공격하여 신체를 보호하지만, 이 질환에서는 면역 체계가 오작동하여 뇌신경을 공격하는 자가항체(autoantibody)를 생성하게 된다. 그 결과, 신경 신호 전달이 손상되고 다양한 신경학적 및 정신과적 증상이 나타난다.

       

      이 질환은 일반적으로 특정 단백질(예: NMDA 수용체, LGI1, CASPR2)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가 형성되면서 발생하게 되는데, 특히 NMDA 수용체 뇌염은 비교적 잘 알려진 형태로 기억력 저하나 혼란, 환각, 발작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시냅스 자가항체 뇌염은 젊은 여성에게서 자주 발생하지만, 남성과 노인에게도 발병할 수 있고, 일부 환자에서는 암(예: 난소 기형종)과 연관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이 질환의 가장 큰 문제는 다양한 증상으로 인해 조기 진단이 어렵다는 것이다. 초기에는 단순한 정신 질환이나 감정 기복으로 오인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정신 분열증이나 양극성 장애로 잘못 진단되기도 한다. 따라서 시냅스 자가항체 뇌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환자의 회복에 매우 중요하다.

       

      시냅스 자가 항체 뇌염, 내 면역 반응이 나의 뇌신경을 공격하는 병

       

      2. 시냅스 자가항체 뇌염 원인과 발병 기전

      시냅스 자가항체 뇌염의 주요 원인은 면역 체계의 이상 반응이지만, 면역 체계가 왜 뇌신경을 공격하는 자가항체를 생성하는지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주요 원인은 아래와 같다.

      1. 종양(기형종)과의 연관성
        일부 환자, 특히 젊은 여성에서 NMDA 수용체 뇌염은 난소 기형종과 연관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 기형종에 포함된 신경 조직이 면역 반응을 유도하면서 자가항체가 생성되고, 이것이 뇌로 이동하여 신경을 공격하는 것이다.
      2. 바이러스 감염 후 면역 이상
        일부 연구에서는 바이러스 감염(예: 헤르페스 뇌염) 후 면역 체계가 과민 반응을 일으키면서 자가항체를 생성하는 경우가 있다고 보고되었다. 감염 후 면역계가 뇌 조직을 이물질로 착각하여 공격하게 되는 것이다.
      3.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면역 체계의 과민 반응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결합하여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자가면역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도 있다.

       

      자가항체가 신경 세포의 특정 수용체(예: NMDA 수용체)에 결합하면, 신경 신호 전달이 방해되면서 환자는 정신적, 신체적 이상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신경 염증과 함께 신경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며, 심할 경우 장기적인 신경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3. 시냅스 자가항체 뇌염 증상과 진단 방법

      시냅스 자가항체 뇌염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증상은 아래와 같다.

       

      1) 정신과적 증상

      • 급성 정신병 증상(망상, 환각, 혼란)
      • 심한 감정 기복 및 불안
      • 기억력 저하 및 인지 장애
      • 수면 장애 및 이상 행동(예: 과격한 행동, 충동 조절 장애)

      2) 신경학적 증상

      • 발작 및 경련
      • 근육 경직 및 불수의적 움직임(안면 근육 경련, 사지 떨림 등)
      • 언어 장애 및 운동 장애(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걷기 어려운 경우)
      • 자율신경계 이상(고열, 혈압 변화, 심박수 이상)

       

      이 질환의 진단은 신경학적 검사와 MRI 검사, 뇌척수액 검사,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특히 뇌척수액 분석을 통해 NMDA 수용체 항체나 LGI1 항체 등을 검출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진단 방법 중 하나라고 보고되고 있다.

       

      시냅스 자가 항체 뇌염, 내 면역 반응이 나의 뇌신경을 공격하는 병

       

      4. 시냅스 자가항체 뇌염 치료 및 회복 과정

      시냅스 자가항체 뇌염은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며, 치료가 빠를수록 회복 가능성이 높아진다. 치료 방법은 크게 면역 치료와 원인 치료, 증상 완화 치료로 나눌 수 있다.

      1. 면역 치료
        • 스테로이드 치료: 염증을 줄이고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역할.
        • 면역글로불린 정맥 주사(IVIG): 외부에서 면역 단백질을 공급하여 자가항체 활동 차단.
        • 혈장교환술: 혈액 속의 자가항체를 제거하여 신경 공격을 줄임.
        • 리툭시맙(Rituximab) 및 사이클로포스파미드: 심한 경우 면역억제제를 사용하여 과도한 면역 반응을 억제.
      2. 원인 치료
        • 난소 기형종 등 종양이 발견된 경우,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이 병행되어야 함.
        •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라면 항바이러스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음.
      3. 증상 완화 치료
        • 발작을 조절하기 위한 항경련제 사용.
        • 정신과적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항정신병 약물 사용.
        • 재활 치료 및 심리 치료를 통한 인지 기능 회복.

       

      대부분의 환자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수개월에서 1~2년 내에 회복이 가능하지만, 일부 환자는 장기적인 후유증(기억력 저하, 집중력 감소 등)을 경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신경과적 및 정신과적 관리가 필요하다.

       

       

      심각성에 대한 인식 필요

      시냅스 자가항체 뇌염은 면역 체계의 오작동으로 인해 뇌신경이 공격받는 자가면역 질환 중 하나다. 초기에는 정신 질환과 유사한 증상으로 인해 오진될 가능성이 높으며 발작이나 운동 장애, 인지 저하 등의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면역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상당수의 환자는 완전한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치료가 지연될 경우 심각한 신경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 질환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고, 조기 치료 시스템이 개선된다면 환자들의 예후가 더욱 좋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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