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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2. 13.

    by. sbt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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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글러-나자르 증후군, 빌리루빈 분해 효소 문제로 발생하는 희귀 간 질환

     


    목차

       


       

      1. 크리글러-나자르 증후군이란?

      크리글러-나자르 증후군(Crigler-Najjar Syndrome, CNS)은 빌리루빈 대사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희귀 유전 질환이다. 빌리루빈은 적혈구가 분해될 때 생성되는 노폐물로, 간에서 효소 작용을 거쳐 수용성 형태로 변환된 후 담즙을 통해 배출된다. 그러나 크리글러-나자르 증후군을 가진 환자는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인 UDP-글루쿠로닐트랜스퍼라제(UGT1A1)의 결핍 또는 기능 저하로 인해 비포합 빌리루빈(간에서 처리되지 않은 형태)이 체내에 축적된다.

       

      이로 인해 신생아 황달이 지속되거나 심할 경우 뇌성 황달(핵황달, kernicterus)로 발전하여 신경계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일반적인 신생아 황달은 생리적인 현상으로 수일 내 회복되지만, 크리글러-나자르 증후군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다. 이 질환은 매우 드물게 발생하며, 전 세계적으로 수백 건만 보고되었을 정도로 아주 희귀하다.

       

      본 글을 통해서는 크리글러-나자르 증후군의 유형과 원인, 증상, 치료 방법 등을 심층적으로 다루어 이 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특히,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만큼 이 질환의 임상적 특징과 최신 치료 방법을 중심으로 설명할 것이다.

       

      크리글러-나자르 증후군, 빌리루빈 분해 효소 문제로 발생하는 희귀 간 질환

       

      2. 크리글러-나자르 증후군 유형과 원인

      크리글러-나자르 증후군은 1형(CNS Type 1)과 2형(CNS Type 2) 두 가지로 나뉜다. 두 유형 모두 UGT1A1 유전자 변이로 인해 발생한다. 하지만 증상의 정도와 치료 반응에서 차이가 있다.

       

      • 1형(CNS Type 1):
        이 유형은 UGT1A1 효소가 거의 완전히 결핍된 경우로, 신생아기부터 극심한 비포합 빌리루빈 증가를 보인다. 빌리루빈 수치가 지속적으로 20~50mg/dL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으면 신경계 손상을 일으켜 생명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 1형 환자는 일반적인 페노바르비탈(Phenobarbital)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며, 대부분 광선치료(Phototherapy)가 유일한 치료법이 된다.
      • 2형(CNS Type 2):
        2형은 UGT1A1 효소의 일부 기능이 유지되는 형태로, 빌리루빈 수치가 7~20mg/dL 수준에서 머물며 상대적으로 경미한 증상을 보인다. 2형 환자는 페노바르비탈 치료에 반응하여 빌리루빈 수치가 감소하며, 비교적 관리가 용이하다.

       

      이 질환은 상염색체 열성 유전질환이다. 부모가 각각 돌연변이 유전자를 보유한 경우 자녀가 발병할 확률이 25%에 해당하므로, 이러한 유전적 특성 때문에 가족력이 있는 경우 신생아기부터 적극적인 검사와 관찰이 필요하다.

       

       

      3. 크리글러-나자르 증후군 주요 증상과 합병증

      크리글러-나자르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만성적인 황달이다. 정상적인 신생아 황달은 생후 2주 이내에 사라지지만, 이 질환을 가진 환자는 빌리루빈이 체내에 지속적으로 축적되어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는 상태가 지속된다.

       

      1) 주요 증상

      • 지속적인 황달.
      • 혈중 비포합 빌리루빈 증가.
      • 피로, 근육 약화, 집중력 저하(장기간 고빌리루빈혈증 지속 시).
      • 핵황달(뇌성 황달) 위험.

       

      2) 합병증: 뇌성 황달(핵황달, Kernicterus)

      고빌리루빈혈증이 심할 경우, 빌리루빈이 혈액-뇌 장벽을 통과하여 중추신경계에 침착할 수 있다. 이를 핵황달이라 하며, 신경학적 손상을 초래하여 다음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 근긴장 이상증(Dystonia): 근육 조절이 어려워져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나타남.
      • 청각 장애: 청력 저하 또는 난청 발생 가능.
      • 지적 장애: 학습 능력 저하, 언어 발달 지연.
      • 발작(Epilepsy): 신경 손상으로 인해 발작이 발생할 가능성 증가.

       

      핵황달이 발생하면 회복이 어려우므로, 빌리루빈 수치를 낮추기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다.

       

      크리글러-나자르 증후군, 빌리루빈 분해 효소 문제로 발생하는 희귀 간 질환

       

      4. 크리글러-나자르 증후군 치료 및 관리

      이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빌리루빈 수치를 낮추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다양한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1) 광선치료(Phototherapy)

      광선치료는 1형 환자의 주된 치료 방법으로, 피부에 특정 파장의 빛을 조사하여 비포합 빌리루빈을 수용성 형태로 변환하여 배출을 촉진하는 방식이다. 신생아 황달 치료에도 사용되지만, 크리글러-나자르 1형 환자는 평생 지속적으로 광선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2) 페노바르비탈 치료

      페노바르비탈은 UGT1A1 효소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약물로, 2형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이 약물을 복용하면 빌리루빈 수치가 25~30%까지 감소할 수 있어 비교적 관리가 용이하다. 그러나 1형 환자에게는 효과가 없다.

       

      3) 간이식(Liver Transplantation)

      크리글러-나자르 1형 환자의 경우, 장기적인 생존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간이식이 고려될 수 있다. 간이식 후에는 정상적인 빌리루빈 대사가 가능해져 치료가 필요 없게 되지만, 간이식은 수술적 위험이 따르며 면역억제제 복용이 필요하다.

       

      4) 유전자 치료 및 연구 진행 상황

      최근에는 유전자 치료와 효소 대체 요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특히, AAV 기반 유전자 치료가 실험 단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어 향후 새로운 치료 방법이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

       

       

      희귀 질환이지만 조기 진단과 관리가 가능

      크리글러-나자르 증후군은 희귀한 유전 질환이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2형 환자는 페노바르비탈 치료로 관리가 가능하며, 1형 환자는 꾸준한 광선치료를 통해 빌리루빈 수치를 조절할 수 있다.

       

      유전자 치료와 간이식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질환의 치료 전망도 점차 밝아지고 있다. 따라서 크리글러-나자르 증후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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